전기동 가격이 다시 반등하면서 3개월물 가격이 장중 톤 당 9,958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120달러 상승한 톤 당 9,791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33달러 오른 9,91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9,768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던 3개월물 가격은 장중에 9,958달러까지 급상승 했다가 마감을 앞두고 9,874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3월 중순 중국 주요 제련기업 감산 합의 이후 전기동 공급 부족 우려가 자극되면서 강한 가격 상승세가 이뤄졌고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톤 당 1만 달러 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 1.6%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를 하회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3.4% 대비 둔화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1분기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인 3.4% 증가를 상회하는 3.7%를 기록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다. 이러한 미국 경제지표는 26일 런던 오전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다시 하락장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수요자 매입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중국 수입 수요를 반영하는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25일에 평균 2.5달러로 조사되어 사실상 0에 가까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