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악화 등 연관수요 감소에 소재구매부터 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배관용강관 업계는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건설 프로젝트 물량 감소에 직격탄을 받고 있다. 특히 건설사와 연간 계약을 했던 배관용강관 업계는 입찰 물량이 줄었지만 제품 가격을 유지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배관용강관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주요 메이저 강관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이 때문에 3월 제품 가격 인상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더라도 적자판매는 하지 않겠다는 게 강관업계의 설명이다.
이어 구조관의 경우 잔업부터 특근을 모두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해 제품 생산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임가공을 맡겨 생산했던 물량도 줄이는 등 수익성을 고려한 제품 생산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자발적 감산에 이어 구조관 제조업계는 제품 가격 인상도 추진한다. 5월 출고분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제품 가격을 정상화 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재구매부터 제품 생산까지 줄이는 가운데 제품 판매 가격 정상화로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