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 국산 철근 유통가격(SD400, 10mm)은 톤당 73~74만원으로 전주 대비 1만원 추가 하락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75만원이 무너지면서 철근 유통시세는 빠르게 2021년 이전 수준인 70만원 선 붕괴까지 위협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순까지 톤당 78만원에서 약보합을 유지하던 철근 시세는 이달 초 76만원으로 시작하더니 월말 73만원으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연초 출발 시세가 톤당 8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새해 들어 낙폭은 총 7만원으로 늘어난 셈이다.
반면 철스크랩 가격은 4월 넷째 주 추가 하락을 멈추며 7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이어 세아베스틸도 철스크랩 단가 6차 인하(2월~)를 알렸지만 동국제강 인천공장과 환영철강의 동참은 아직까지 없는 모양새다. 남부권에서도 대한제강의 인하 속도가 일주일 이상 벌어지면서 현재 5차 인하에 머물러 있다.
본격적인 공급 동력 감소에 철스크랩 저점론도 급부상하고 있으나 철근 시세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등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거세지면서 제강사들의 고심도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