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이냐, 진짜 위기냐’ 논란이 많았던 4월 PF대출 위기론의 시기적 바탕인 4월이 지나가고 있다. 건설향 판매 비중이 높은 특수강봉강 업계에서도 건설과 금융 불안정으로 인한 충격을 우려했던 가운데 업계는 4월 이후에도 건설 발(發) 위기를 지속 경계해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4월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만기일이 몰리고 은행권의 연체율 상승, 총선 이후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부동산발 경제 위기론이 확산했다. 다만 정부가 대주단에 대한 관리와 질서 있는 PF 부실화 정리를 약속하면서 시장이 우려했던 4월 부동산 PF 위기론은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그럼에도 특수강봉강 업계에선 경기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건설업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 보고 경계심을 유지하겠다는 분위기다. 이에 단기 실적에 목메기보단 어음 및 신용 관리를 더 철저하게 추진한단 방침이다. 실적 부진보단 ‘폭탄’을 피해야한단 인식이 더 큰 분위기다.
업계가 건설업 다음으로 우려하는 것은 저가 수입재 유입이다. 지난해보다 늘고 있는 수입으로 국산 가격에 지속적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건설 시장 업황이 일부 회복되더라도 저가 수입재에 수요가 쏠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로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