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가 29일, 2024년 제1차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장 안전체험관 견학 및 자동화 로봇, 화재감시 시스템, 영상해석 등 현장에서의 안전 스마트기술 적용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자동차소재 연구소에서 진행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KG스틸 등 철강업계와 ICT 업체, 연구기관 등을 포함해 총 13개 사, 30여 명이 참석하여 안전 관련 기술 및 협력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이날, Steel-AI 안전환경협의체는 오전 세션인 포스코 광양제철소 안전체험관 견학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문가 강연 및 업체 사례를 발표하는 세미나 세션을 진행했다.
세미나 세션 전문가 강연 발표를 맡은 ㈜도구공간 김진효 대표는 2023년부터 운영 중인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순찰/안내 로봇 도입 사례와 더불어 발전소, 제조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운행 중인 40여 대의 순찰로봇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김진효 대표는 스마트 순찰 서비스에서 활용하고 있는 안전AI 기술에 대해 “철강 업계 관계자 및 연구자들에게 로봇과 협업 기회를 확대할수록 업무 효율과 안전성이 향상될 것”이라 강조하며 “앞으로도 로봇 업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각 업체의 안전 스마트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에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김인채 책임연구원이 화재감시 모바일 플랫폼 및 화재예지 트윈서비스 기술을 발표했다.
김인채 연구원은 이동식 IoT 레일로봇 형태의 영상‧열화상 및 센서(온도,습도,산소,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 등 9종의 환경정보 수집 장치를 탑재하고 운영환경에 적합한 방진‧방수 기능을 가진 최신 첨단로봇을 개발하여 안정성 및 정확성 등을 확보하고 유지보수 편의성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영상‧열화상 및 센서 데이터를 전송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재난 사고 사건징후 및 위험예측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기술공유 발표를 맡은 아이티브AI의 이지홍 과장은 “분진, 화염, 고온에 노출되어 있는 제철 공정 환경에서 자동화 솔루션의 구축은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작업자가 직접 위험지역에 가지 않아도, 열화상/실화상 카메라 기반의 영상해석 기술을 통해 객관적인 공정 상태 판단과 정량화된 데이터들을 획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지홍 과장은 “AI/머신비전을 통한 영상해석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아이티브AI의 기술을 통해 작업자가 위험지역의 업무 부담을 줄임으로써,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기술 강점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한국철강협회는 앞으로도 현장 근로자들에게 안전 기술 사례를 전파하고 회원사 및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과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