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컬러강판 수출은 35만6,28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환율 기조는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컬러강판 제조사들의 1분기 주요 수출 지역은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북미 등이었다. 유럽지역 수출은 12만4,90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6% 늘었다. 물량 증대와 동시에 전체 수출국에서 차지하는 점유비도 작년 25.3%에서 35.1%까지 확대됐다.
유럽시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가능한 시장으로 1분기 내수시장이 크게 부진했던 점을 미루어볼 때 수익 만회가 가능한 유럽 수출에 가장 큰 공을 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간 쿼터제로 운영되고 있는 시장인 만큼 1개 분기만에 절반 가량을 소진하면서 남은 3개 분기부터는 수출 확대 현상이 기력을 다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독립국가연합 수출도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지역으로의 수출은 작년 1만3,896톤에서 올해 3만61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었다. 점유비 역시 4.8%에서 8.6%로 올랐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재건 수요와 몰도바, 벨라루스 등에서 물량 증대가 일어나면서 전반적인 수출 호조를 보였다.
미국 수출은 6만1,270톤으로 일년 전보다 17.2% 늘었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 수출이 6%대 증가한 3만2,616톤을 기록했고, 캐나다 물량이 2만8,63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확대되면서 수출 실적을 뒷받침해줬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가격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판매량도 기대만큼 늘어나고 있지 않다”며 “수출 부문에서 내수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만큼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는 한 수출 확대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