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국산 철근 유통가격(SD400, 10mm)은 톤당 68~69만원으로 전주 대비 1만원 추가 하락했다.
우려하던 70만원 선 붕괴 이후에도 지속적인 하한가 등장에 약세는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는 모습이다.
유통시세가 연초 톤당 80만원에서 출발했던 점을 고려하면 철근 낙폭은 상반기 최소 12만원 이상 확대된 셈이다.
특히 1분기보다 못한 2분기를 지낸 암울함이 시장을 뒤덮고 있다. 실제 1분기 유통가격 낙폭은 톤당 3만원 수준인 반면 최대 성수기 2분기 들어 9만원 이상 하락한 꼴이기 때문이다.
제강사들도 올 4분기에나 개선 포인트를 짚는 만큼 본격적인 비수기 7~8월을 마주한 철근 시장 분위기는 더욱 깜깜해진 형국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침체 시황만큼이나 올 3분기가 가장 긴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매출 기대는 대부분 저버린 상태로 모든 시장이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씁쓸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