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RUSAL)은 러시아 국가 탄소 등록부에 135만1,056개의 탄소 유닛을 발행했다.
이는 현재 루살이 전체 물량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의 자발적 탄소 시장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러시아는 2022년 자체 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러시아의 자발적 탄소 시장에 등록된 탄소 단위의 총량은 20만 개 미만이었다. 루살의 이러한 조치는 환경 발자국을 줄이겠다는 루살의 헌신과 지속 가능성 의제 추진에 대한 회사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등록된 탄소 유닛은 파리 협정에서 파생된 자국 내 최초의 산림 탄소 상쇄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배출량 감소를 나타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루살에 의해 시작됐으며 산림 보호를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루살은 산불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원시 시베리아 산림지인 50만 헥타르 이상을 자발적으로 관리합니다. 해당 면적은 룩셈부르크 2개 면적 수준에 달한다.
루살은 산림에 대한 지속적인 항공 모니터링, 인력 교육 조직 및 신속 대응 소방팀을 갖추고 있어 산불 횟수를 크게 줄인다. 2033년까지의 프로젝트에 따라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은 500만 톤을 초과한다. 2019년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루살은 도로에서 자동차 50만 대를 없애는 것에 해당하는 13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루살의 탄소 상쇄 프로젝트 결과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산림연구소에서 검증 및 확인됐으며 루살은 생산 시설 전반에 걸쳐 자체 탄소 발자국을 상쇄하거나 탄소 시장 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루살의 최고 지속 가능성 책임자인 엘레나 먀코니코바(Elena Myakotnikova)는 “이는 루살과 국가 탄소 단위 시장 모두에 중요한 이정표이며 벤치마크를 높이고 지속 가능성 분야의 리더로서 루살의 입지를 강화한다. 삼림 벌채를 방지하고 광대한 산림지를 활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것은 2050년까지 순 제로가 되는 길의 핵심 우선순위다. 또한 우리는 러시아 최초의 산림 탄소 상쇄 프로젝트를 개척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자연 기반 이니셔티브를 보완하기 위해 일련의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살은 2023년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알루미나,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 완제품 생산에서 재활용수 사용률 92.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정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수준에 비해 6.7% 감소했고 전기분해 생산으로 인한 특정 배출량은 11.4%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