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새로운 스테인리스(STS)협력가공센터 선정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서류 접수 및 검토 단계를 마치고 신청 기업 현장 실사 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STS마케팅실은 지난 4월, 스테인리스 협력가공센터 모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4월 15일에서 5월 3일까지 약 보름 남짓한 기간 접수 기간 동안 복수의 스테인리스 2차 가공사와 수입재 가공 유통점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STS 시장에선 이번 포스코의 새 STS 협력가공센터 모집을 ‘길산스틸’ 물량을 이어받을 업체를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길산스틸은 지난해 제품 마킹 관련 이슈 발생으로 포스코로부터 STS코일 물량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스코가 길산스틸 물량 수준을 처리할 새 업체와의 협력을 위해 이번 협력가공센터 모집에 착수할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 측에서는 선정될 업체수를 정해두지 않았다며 서류 및 현장 실사 등에 따라 대형사 한 곳 정도가 정해질 수도, 2~3개 이상의 복수의 중견·중소업체가 선정될 수도, 이번 모집에선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경우의 수가 모두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한 평가 기준으로 ‘물량 처리 능력’으로 가공 설비와 재고 운영 능력, 영업력, 재무 안정성 등을 복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STS협력가공센터 선정 작업은 STS마케팅실 내수유통부서가 모집 접수에 참여한 전국의 신청사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정밀 실사하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실사와 종합평가가 끝나면 빠르면 오는 6월 하순께, 늦어도 7월 초·중순께는 최종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 일각에선 중장기적 계획상 포스코와 직접적인 STS 공급 관계를 맺기 원하지만, STS 시황 장기 부진으로 인해 이번 협력가공센터 모집에선 지원을 꺼린 업체가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