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제조업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단조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이 주관한 ‘2024년 제16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가 7월 16일 개최한 본선대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는 소성가공산업의 기초기술인 CAD와 성형해석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로 재직자 및 전공 학생들의 이론 및 실기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17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 기념촬영. (사진=철강금속신문)‘소성가공 이론 및 실기(모델링, 성형해석)’을 주제로 진행된 올해 대회는 참가자격에 제한이 없고, 개인전 형태로 고등부와 일반부 2부제로 실시됐다. 단 2000~2023년 장관상 입상자는 제외됐다.
예선은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실시했고, 본선은 고등부 지방 참가자들을 위해 7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부,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2부로 나누어 실시했다.
올해 경기과제는 예선은 이론시험을 온라인(Ntest.co.kr)으로 실시했고, 4지선다형 객관식 40문제가 출제됐다. 예선 이론시험은 단조조합이 발간한 단행본 ‘소성가공’에서 출제했으며, 조합은 5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 최근 5년 동안의 기출문제(이론, 실기)를 게시했다. 예선에는 부문별로 일반부 40명, 고등부 15개교 150명 등 총 190명이 참가했다.
본선은 고등부는 3D모델링 평가를 실시하고, 일반부는 3D모델링 외에 2D모델링과 해석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3D모델링의 소프트웨어는 ▲오토캐드2023 ▲인벤터2023 ▲크레오6.0 ▲NX1953 ▲카티아v5r21 ▲솔리드웍스2023 등 6종이 제공되며, 2D해석의 경우 AFDEX 소프트웨어를 사전 제공했다. 본선에는 일반부 25명과 고등부 39명 등 64명이 참가하여 당초 계획보다 대폭 증가했다.
단조조합 박권태 전무는 “팬데믹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대회를 진행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여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예선을 온라인으로 치러 부담이 적어지면서 참가자가 지난해보다더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부는 당초 예상과 비슷한 수준의 인원이 참가했으나 고등부의 경우 예선 참가자가 워낙 많아 당초 계획보다 본선 참가자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AFDEX 실습과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8명 이상이 참가하는 학교 스터디그룹에게는 동아리 활동비를 지원했다.
제17회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 (사진=철강금속신문)올해 대회 입상자는 26명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기념품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부상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9월 26일 예정으로 입상자들에게 개별 통지한다.
시상은 일반부는 산업부장관상 2명, 중기부장관상 2명, 중소기업중앙회장상 2명, 생산기술연구원장상 2명, 소성가공학회장상 2명, 한국단조조합이사장상 2명 등 총 12명이다. 고등부는 교육부장관상 2명, 교육부장관 표창 1명(지도교사), 대학교총장상 2명, 생산기술연구원장상 3명, 소성가공학회장상 3명, 한국단조조합이사장상 3명 등 14명이다.
고등부 지도교사상인 교육부장관 표창의 경우 참가횟수, 참가자, 입상성적 등을 평가하여 수요하게 된다. 그리고 올해 대회에서 본선 지방 참가자들에게는 1박 2일 숙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에는 9월 26일 열리는 종합시상식에 앞서 소성가공부문 별도행사로 수상자 가족 연찬회(20명 예정)도 진행한다.
대회를 주관한 단조조합 강동한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시작한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기대회가 17회를 맞았다. 소성가공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하나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산업이기도 하다.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제조업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단조업계에서는 미래 인재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며,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재직자들에게는 기존 업무를 리마인드하면서 개인능력을 향상시키고 전공 학생들에게는 이론 및 실기를 연마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후원기관인 한국소성가공학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및 지도선생님께 감사말씀을 드린다. 대회 참가자들 모두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