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 제조업계가 정부의 클린사업 지원에도 건설 경기 침체에 시스템 비계용강관의 판매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중견건설사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별다른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 중견건설사 현장 다수가 미분양 물량이 누적돼 있는 지방지역이다. 또한 고금리, 고물가로 위축된 주택시장은 여전히 중견건설사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중견사들 다수는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시스템비계는 비계 조립 시 작업발판, 가설통로 및 안전난간을 일괄적으로 설치하고 안전대를 착용하고 작업할 수 있다. 이에 기존 강관비계에 비해 추락재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기존 가격적인 부분에서 시스템비계는 강관비계 보다 비싸 소규모 사업장에서 부담이 돼 왔다.
하지만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클린사업을 통해 공사규모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시스템 비계 등 추락방지용 안전시설 설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스템비계 업계는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시스템비계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냉연판재류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인상분의 반영을 필요하다”며 “하반기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