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보름간 봉강 수입량이 3만 5천 톤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를 시작하는 첫 달이자 비수기인 7월에도 수입산의 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가 관세청 통관 잠정치를 분석한 결과, 7월 1일~14일까지 봉강 수입량은 전년 대비 15% 급증한 3만 5천 톤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단가는 더욱 떨어져 톤당 946달러 수준으로 평가되는 데, 이에 수입 물량 증가에도 보름간 총수입금이 3,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이 중 보통강 봉강 수입은 2만 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3배 넘게(235.5%) 급증했다. 스테인리스(STS) 봉강 수입도 1만 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하는 등 비수기인 7월 수입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보름간 특수강봉강은 3만 톤 가량(STS강 제외)이 유입되어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평균 수입단가도 톤당 817달러로 6월 평균 수입단가 876달러보다 하락했다. 게다가 보통강 봉강 수입단가(664달러)와 STS강 봉강 수입단가(4,205달러)가 전월보다 오른 점과 달리, 7월 들어 추가 하락했다.
남은 7월 후반기에도 수입산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반기 보름간 특수강봉강 수입량 3만 톤 중에서 2만 8천 톤가량(전년 대비 17.7% 급증)이 ‘중국산’으로 확인된 가운데 중국의 감산 노력 부족과 부동산 경기 장기 악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저가 중국산 물량이 국내 비수기 여부와 상관없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