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산강철이 지난 2004년에 일본제철과의 합작으로 만든 자동차강판 생산공장(Baosteel & Nippon Steel)의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의 합작계약은 오는 7월 30일까지였는데, 바오산강철은 일본제철과의 합작을 유지하지 않기로 하고 2억4,200만 달러에 일본제철이 보유한 지분 50%를 인수했다. 당초 합작법인은 바오산강철이 지분 50%를 보유했고 일본제철이 38%, 아르셀로미탈의 서유럽 제조업체 아르셀로가 12%를 보유했는데, 일본제철이 아르셀로의 지분을 인수하여 50%의 지분을 확보했다.
양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합작하여 자동차강판을 생산하여 왔고 중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업체에 공급해 왔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전기자동차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본제철도 합작에서의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사의 결별은 원만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닛케이는 일본제철이 바오산강철을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