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세계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국제알루미늄협회(International Aluminium Institute, 이하 IAI) 통계에 따르면 6월 세계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량은 총 594만톤으로 지난해 6월인 총 569만9천톤보다 4.23% 늘어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생산량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아프리카는 1.52% 줄어들었으며 ▲북미 0.62% ▲남미 3.31% ▲중국 제외한 아시아 2.34% ▲서유럽 및 중유럽 4.93% ▲동유럽 및 러시아 3.98% ▲오세아니아 0.65% ▲GCC 0.6% ▲중국 4.53% 증가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의 6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353만톤으로 지난해보다 4.53% 늘어나며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2,155만톤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6.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16일 3개월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지 금속 매체 SMM(Shanghai Metals Market)애 따르면 6월 생산량 증가에는 중국 북부 내몽골 지역 내 신규 케파 증설과 남서부 윈난(Yunnan) 지역의 생산 회복이 원인이 됐다. 전월인 5월에도 중국 남부 지역 수력 발전량 증가에 따라 제련소들이 유휴 생산 능력을 회복하며 기록적인 생산량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몇 년간 가뭄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며 쓰촨성과 윈난성 등 수력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산 중단이 발생했지만 최근 폭우로 수력 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제련소들이 조업을 재개하고 있다.
SMM은 7월에도 내몽골 지역 프로젝트의 점진적인 시운전 및 완전 생산과 쓰촨성 지역의 생산 재개로 생산량 증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 증가로 중국 알루미나 공급은 윈난성 제련소 재가동에 따른 수요를 따라잡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 바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금속 공장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이 생산 능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국은 지난 24일 주요 대기 오염 통제 지역에서는 새로운 정제 알루미늄 생산 용량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더 이상 석탄 화력을 이용하는 새로운 알루미늄 제련소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며 업계가 신재생에너지 활용률 25%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용량 30%가 에너지 효율성 벤치마크를 크게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효율성 기준보다 낮은 용량은 기술 업그레이드를 거치거나 단계적으로 페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생산 용량 감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는 센츄리알루미늄(Century Aluminium)이 45년 만에 미국 내 신규 제련소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혀 생산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센츄리알루미늄의 지난해 알루미늄 생산량은 68만9,000톤으로 1950년 이후 가장 수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로 인해 약 60만톤의 연간 생산 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