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중국 용강강철도 석 달 만에 국내로 수출을 추진하면서 한동안 끊겼던 수입산 계약이 재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용강강철은 8월 계약 한국향 철근 수출 가격을 SD400-10mm 기준 톤당 520달러(CFR)로 제시했다.
가장 최근 오퍼인 지난 5월 가격(550달러)에서 30달러 인하한 셈이다. 당시 국산 철근 시세가 70만원 극초반대로 급락한 반면 수입원가는 80만원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계약은 불가능했다.
이번 용강이 제시한 오퍼 가격은 원화 환산 71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의 전방위 인상 기조로 철근 유통시세가 현재 76만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부대비용을 포함해도 계약 가능 범위로 평가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근 수입은 올해 1월 3만톤을 고점으로 내리 급감하기 시작해 6월(9,000톤)과 7월(3,000톤)에는 1만톤 선 마저 붕괴되며 잇따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 기간 중국산 수입도 급감하며 특히 지난달 수입은 단 544톤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