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비용 증가와 예산절감에 나사 없는 전선관의 수요도 늘고 있다. 건설사들의 비용 절감과 각 지자체의 예산 절감 등 원가절감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선관 제조업계의 경우 지난해 민간 건설 경기 악화로 제품 생산 및 판매에 영향을 받았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물류센터나 해외 수출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매출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전선관의 대표 수요처인 물류센터의 경우 지난해부터 공사비 증가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착공이 지연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여기에 민간 건설 경기 악화로 제품 생산 및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 두께의 경우 전선관은 외경 21mm부터 113.4mm까지 규격이 다양한데 두께에 따라 후강 혹은 박강으로 구분된다. 후강 전선관은 보통 2.3~2.8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이와 달리 나사 없는 전선관은 1.2~1.8mm로 일반 전선관 보다 두께를 줄였다.
현재 국내 강관사 중 나사 없는 전선관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는 유일강관이 있다. 이어 한진철관은 지난 2018년 1월 구조관 업계 최초 나사 없는 전선관의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KS 재등록을 통해 나사 없는 전선관 시장에 재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강공업도 KS등록을 통해 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선관이 건설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다보니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