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스프링 메이커 대원강업(대표이사 박민희)이 국내는 물론 주요국들의 자동차 새산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매비와관리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대원강업의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946억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9억9,900만 원 적자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19억5,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완성차업계의 고가제품 위주 판매전략으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주요 수출국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그리고 선재 및 빌릿 등 원소재 가격 하락과 함께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시트 가격은 7.9% 하락했으나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스프링 가격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주력제품의 가격 상승과 소재 가격 하락에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해외 관계사 중국법인에서 투자 손실을 기록하고, 러-우 전쟁 장기화로 일부 미수금이 증가한 데다 수출비용과 지급수수료, 판매보증비 등 판매비와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기타수익 증가와 함께 금융비용 및 기타비용이 모두 감소하면서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국내외 자동차 생산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대원강업의 매출은 소폭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소재 가격 약세와 제품 가격의 소폭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반기 판매비와관리비가 크게 증가한 탓에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