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Offer)가격이 전주 대비 높은 수준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열연강판 선물가격이 일부 회복하며 오퍼가격도 오른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중국 2급밀이 제시한 오퍼가격은 톤당 470달러 후반대로 확인됐다. 전주 2급밀 기준 오퍼가격은 450달러~460달러대를 형성한 바 있다. 8월 하순 중국 열연강판 선물가격은 3,300위안대로 8월 중순 대비 150위안가량 올랐다.
8월 넷째 주에 제시된 오퍼가격의 수입 원가는 64만~65만 원 안팎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주 제시된 오퍼가격의 수입 원가는 60만 원 초반선을 나타낸 바 있다. 8월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70만 원 중반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오퍼가격은 400달러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환율 부담 또한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에 10월 이후 국내로 유입되는 수입 물량은 3분기 대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6월~7월 주춤했던 수입 물량이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제시되는 오퍼가격과 시중 유통가격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어, 계약된 물량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철강업계는 중국 열연강판 가격이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도 40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 시황이 반등할 만한 여지가 없다”라며 “원료 가격도 하락하고 있으며 수요도 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결국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500달러대의 온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