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에도 부족하고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향 수출이 증가하면서 호주의 8월 철광석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8월 호주의 철광석 및 펠릿 수출 선적량은 6,780만 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8% 증가한 7,350만 톤을 기록했고, 7,180만 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 증가했다.
7월에는 주요 광산이 정비를 거쳤고 6월 회계연도가 끝나 재고가 부족했다. 그러나 8월에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철강업체들의 마진 압박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한 저급 및 중급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능 늘렸다.
이로 인해 8월 중국향 철광석 수출은 6,240만 톤으로 5,410만 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15%나 증가했다.
한국과 일본향 수출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면서 금액 기준 각 410만 달러, 39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9%, 11% 감소했다.
업체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리오 틴토의(Rio Tinto)의 8월 철광석 선적량은 2,630만 톤으로로 가장 많았으며, 전월 대비 3% 증가했다. BHP는 전월 대비 5% 증가한 2,340만 톤을 선적했고 FMG는 전월 대비 32%나 급등한 1,900만 톤을 선적했다.
항구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는 8월에 4,610만 톤의 철광석을 수출했는데, 이는 7월의 4,100만 톤에 비해 12% 증가한 수치이며, 포트 댐피어(Port Dampier)의 선적량은 전월 대비 14% 증가한 1,270만 톤을 기록했다. 반면 포트 월콧(Port Walcott)은 전월 대비 5% 감소한 1,350만 톤을 기록했다.
수출 가격은 중국 내수 경기 부진과 철강업계의 마진 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고, 62% 함량 철광석의 수출 가격은 톤당 106달러였던 전월 대비 톤당 7달러 급락한 톤당 99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는 4개월째 부진했지만, 9월 중국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주의 철광석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