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 감소에도 인도와 신흥국들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7월 세계 선철 생산이 전월 대비 1.1% 증가한 1억2,070만 톤을 기록했다. 다만 전반적인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감소했다.
생산 공정에 따른 선철 생산 동향을 살펴보면 석탄 기반 고로를 통해 생산한 선철은 1억990만 톤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감소했고, 직접환원법을 통해 생산한 선철은 1,080만 톤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7월 전체 선철 생산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직접환원법을 통한 생산이 증가한 이유는 세계적인 탈탄소화로 인해 저탄소 제강 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7월 누적 기준 세계 선철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8억2,471만 톤을 기록했다. 공정별로 고로 공정을 통해 7억5,227만 톤이 생산됐고, 직접환원 공정을 통해 7,244만 톤이 생산됐다.
국가별 7월 누적 기준 선철 생산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 한국의 선철 생산은 각 5억968만 톤, 3,579만 톤, 3,501만 톤, 2,53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3.4%, 4.1%, 2.4% 감소했다. 해당 국가들은 고금리 장기화와 공급망 충격 등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생산이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과 인프라 부문의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된 인도는 올해 7월 누적 기준 8,314만 톤의 선철을 생산하여 전년 동기 대비 7.2%나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선철 생산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4억1,000만 톤을 기록했고, 고로 공정에서 12억9,000만 톤, 직접환원 공정에서 1억2,015만 톤이 생산됐다.
올해에는 세계 경제의 침체로 조강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선철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 철가업계의 탈탄소화로 인해 고로 공정의 선철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직접환원 공정을 통한 선철 생산은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