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이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인 글렌코어(Glencore Plc),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Mercuria Energy Group), 트라피구라 그룹 (Trafigura Group)이 콩고민주공화국 국영 광산업체로부터 구리를 매입하고 있다. 콩고 국영 광산기업이 국가간 합작 프로젝트에 금속류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세 개의 무역사는 중국 광산기업 CMOC 그룹이 채굴중인 콩고 텐케 펑구루메 광산에서 구리를 구매하기 위한 입찰에 성공했다.
구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콩고의 국영 광산기업 게카민스(Gecamines)은 세계 2위 금속 생산국인 콩고의 다른 광산에서 생산되는 구리를 판매하면 무역업자들의 추가적인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콩고 국영 기업이 소수 주주로 있는 광산의 경우 이미 모든 생산량을 매각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월 텐케 광산 지분의 20%를 소유한 제카민이 구리 9만 톤에 대한 주문을 심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텐케 광산의 총 구리 생산량의 5분의 1에 달하는 막대한 수치다.
업계는 머큐리아가 이 중 50%를 받게 될 예정이며, 콩고에서 두 개의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글렌코어와 트라피구라가 나머지 입찰량을 분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텐케 광산은 콩고에서 가장 큰 광산 중 하나로, 작년에 361,000톤의 구리와 23,000톤의 코발트를 수출했다.
텐케 광산 채굴에 지분을 갖고 있는 중국 CMOC는 구리 및 코발트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게카민스 또한 구리 부산물로 추출되는 코발트의 지분에 대한 입찰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아직 완전히 체결되지는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