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가 하역사와 함께 ‘자동후크해지장치’를 도입하고 현장의 ‘안전’과 물류의 ‘효율성’을 스마트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포스코플로우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광양 및 포항제철소 내 철강재를 국내외 고객에게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납기를 맞추기 위해 선적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에 포스코플로우는 하역 종사자가 코일과 슬라브 등 최대 중량 30톤에 이르는 철강 제품에 접촉 시 깔림, 충돌 등 상시적 안전사고 위험 속에 노출돼 있어, 중량물 접근을 최소화하는 등 업무 개선 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개선 전, 작업자들이 불안전한 상태에서 줄걸이 해체 작업 중이다. 포스코플로우 제공.기존 방식은 철강·코일 등 무겁고 특수한 제품을 선적·하역하는 작업 특성상 면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기에 줄걸이 작업이 필수적이었다.
특히 작업자가 코일 제품을 줄로 연결해 고정 작업 후 선박에 수작업을 통해 줄을 연결하고 코일을 회전시킴에 따라 제품 이동 중 상부에서 떨어짐과 지게차 충돌 등의 사고위험이 있었다.
이에 이번 포스코플로우가 도입한 ‘자동후크해지장치’로 쌓여있는 철강재를 제품 근접 작업 방식에서 단순 리모콘 원거리 조작으로 작업하는 방식으로 바꿔 작업자의 개입을 줄였다. 안전이 최우선인 제철소 내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효율성 증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꾀한 결과이다.
아울러 낱장 단위로 선적해야 하는 후판은 소재의 특성상 와이어로프를 사용해 선적 및 하역이 수작업으로 진행 돼왔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강철보다 강력한 섬유조직인 저중량 탄소섬유벨트(라운드 슬링벨트) 제품을 적용해 작업자의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물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적극적 개선했다.
개선 후, 작업자들이 안전한 원거리에 리모콘을 사용하여 줄걸이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 제공.이번 하역도구 도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포스코플로우 직원은 “선내 수동으로 줄걸이 해체 작업 할 때 제품 상부에서 불안정한 상태로 무거운 줄걸이를 해체하기 때문에 작업 중 빠지고, 미끄러지는 사고위험이 상존했다”라며 “새로운 줄걸이 제품의 도입으로 작업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기쁘고 작업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하역파트너사 직원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로우는 이밖에도 물류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역사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하역 작업 과정의 CCTV 분석 및 잠재 위험을 발굴 개선하고 있으며, 야간이나 휴일 등 안전 취약 시간대 합동점검을 통해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현장 순회점검 시 작업자들의 안전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 담당자들의 정기 모임을 통해 요청되는 의견들을 수용해, 물류 현장 안전 개선에도 적극 노력 중이다.
'자동후크해지장치'를 활용한 모습. 포스코플로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