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업계가 본격적 가격 약세 분위기와 반등이 쉽지 않은 시황 전망에 울상을 짓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에도 큰 기대 요인이 없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업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됐지만 당장 시장에 도움이 되진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하하는 ‘빅컷’ 조치에 나섰다. 장기 고금리·고물가로 발생한 특수강 판매 부진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있을 법한 소식이다.
다만 한번에 금리 인하 폭이 커지면서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되기보단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도 낮아지면 특수강 업계와 수요가들의 금융 부담이 경감되는 정도의 긍정적 효과는 분명하겠지만, 소비·투자 심리가 단기간 반등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저가 중국산 유입과 극심한 수요 부진으로 인해 올해부턴 일부 업체가 경영 위기에 빠졌단 소문이 무성한 특수강 업계 내에선 미래의 기대 요소도 없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업계가 오랫동안 시황을 바꿀 요소로 기다려온 ‘금리 인하’에도 시황 분위기 반등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자, 재고 관리(주문/판매 전략) 강화와 고객선 관리, 거래 신용 확인 등 보수적 행동만 더 강조할 수밖에 없다는 업계 관계자가 늘고 있다. 시장에선 국내 건설 및 제조업 경기가 먼저 회복되어야 기나긴 불경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