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소재 가격 하락에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판매를 통한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판매물량을 조정해 수익성 악화를 막아보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 연관 수요 마저 줄어 9월 제품 판매량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 대다수의 업체들은 평균 9월 판매량 보다 약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잔업부터 특근을 모두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해 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다. 이에 저가 판매를 하지 않기 위해 생산량과 판매량을 조절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고정비용 상승에 수익성 악화는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임가공을 맡겨 생산했던 물량도 줄이는 등 수익성을 고려한 제품 생산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다수의 업체들은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일정한 판매 물량을 확보해 제품 판매량인 중량 중심의 판매에 몰두해왔다. 일부 구조관 업체는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중 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 판매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지속적인 인건비, 전기비용, 물류비용까지 전반적인 부대비용의 상승에 이전보다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얻는데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지난 2021년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이 급등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제조원가 상승분이 부각되지 않았다면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업체들의 수익성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제조원가 비용증가 부분도 부각되고 있다.
결국 2~3년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제조원가 상승분을 제품 판매분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업체들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경쟁력 있게 소재를 매입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원자재를 합리적으로 구매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철저한 생산계획과 구매관리로 적정재고를 유지하고 장기재고를 줄이고 적절한 재고를 유지해 경기 악화 상황을 대비해 나가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