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간압연강판 유통업체들이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에도 판매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로는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까지 판매 증가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고급강보다는 범용재 위주 판매에 집중하면서 가격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가격을 유지하면서 판매하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통시장 내에서는 실제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적용이 이뤄질지도 확신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냉연 유통가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톤당 90만원 초중반대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당분간 판매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가격 상승 역시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끼리도 수요처와 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유통시장 내에서는 가격 지지선을 굳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계절적인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판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