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8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49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13.7% 줄면서 지난 4월(47만2,000톤) 이후 넉 달 만에 50만톤 밑으로 떨어진 모습이다. 올해 베트남향 수출은 급증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요 침체로 한국향 수출이 지속 축소된 영향이다.
8월 국가별 수출은 베트남향이 17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한 반면 한국향 수출은 13.0% 줄어든 16만톤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올 1~8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425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출은 53만2,0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출은 639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출이 693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50만톤(7.8%)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누적 수출(1~8월) 역시 베트남향이 16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 급증한 반면 한국향 수출은 42.9% 급감한 111만8,000톤에 그쳤다. 이 기간 대만향 수출도 34.6% 줄어든 43만3,000톤에 머물렀다.
국가별 점유율은 1~8월 베트남향이 38.7%로 전년 동기 대비 16.6% 포인트(p) 오른 반면 한국향은 16.3%p 떨어지며 26.3%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