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스테인리스(STS) 제조사인 NAS(North American Stainless)가 10월 할증료를 올해 최저치로 산정했다. 유럽 STS 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에 나섰던 NAS가 글로벌 유가 하락세와 STS 가격 약세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듯 보인다.
NAS는 10월 STS강 판재류와 봉형강의 유류 할증료를 ‘29%’로 전월 대비 2%p 인하했다. 니켈 가격 급락세에도 지난 9월에서야 32%로 4개월 만에 1%p 인하한 것보다 과감한 인하 결정을 내렸다.
이는 8~9월 니켈 가격이 톤당 1만 6천달러 전후 수준으로 상반기 가격 강세 시기 1만 9천~2만 1천 달러 수준을 회복하기가 어려워졌고, 미국, 호주, 브라질 등 비(非)OPEC 회원국의 증산 및 OPEC 주요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예고로 주요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초반대 수준까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NAS는 월별 할증료를 1월 33%, 2월 33%, 3월 35%, 4월 34%, 5월 33%, 6월 32%, 7월 32%, 8월 32%, 9월 31% 등으로 산정한 바 있다. 20%대를 기록한 것은 10월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