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스틸(Tata Steel)이 탈봇(Port Talbot) 제철소의 고로를 폐쇄하여 국내 생산이 부족해지면서 영국 정부가 연간 230만 톤의 열연강판 수입 할당량을 추가했다.
영국 무역구제청(TRA)은 하공정 부문에 활용할 수입 열연강판에 대해 연간 230만 톤의 새로운 할당 카테고리 ‘1B’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연간 100만 톤의 열연강판을 관세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수입하는 것이 허용되었는데, 기존 할당량은 이제 카테고리 ‘1등급 A’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수입되는 열연강판은 상업적으로 수입하는 100만 톤의 ‘1등급 A’와 하공정 가공을 위해 사용하는 230만 톤의 ‘1B’로 분류하게 됐다. 만약 해당 한도를 초과할 경우 수입업체는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
‘1B’ 범주의 할당량은 기업들이 국내 가공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분배되며, 이 새로운 할당량에 따라 어느 한 국가가 수출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40% 상한선이 적용된다.
동시에 정부가 수입 할당량 할당 권고안을 승인한 후, TRA는 올해 2월 타타스틸UK와 Kromat Trading의 신청에 대응하여 내린 열연강판 할당량 중단 권고안을 재고해야 한다. 기관은 새로운 결정이 시행된 후에도 시장 상황의 일시적인 변화가 지속되는지 분석해야 한다. 이해관계자들은 10월 13일까지 재평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재평가는 올해 말까지 완료되어야 한다.
한편 지난 7월 영국의 유통업계와 수입업체들은 타타스틸이 영국 내에서 열연강판 생산을 중단하게 되는 것을 이유로 열연강판을 수입 규제 품목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