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10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데 이어 배관용강관 업계도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중국 2급밀이 제시한 오퍼가격은 톤당 555달러(CFR)로 국경절 이전 대비 14달러 올랐다. 아울러 9월 하순과 비교하면 80달러 이상 오른 셈이다. 1급밀 기준 오퍼가격도 560달러대를 형성했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올해 무리한 제품 판매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가격 하락 시기에 원자재 가격의 하락 속도 보다 빠르게 제품 가격을 인하해 적절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사와 연간 계약을 했던 배관용강관 업계는 입찰 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새로운 신규 매출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구조관 사업에 뛰어든 배관용강관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지만 적자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백관 생산 업체는 증가하면서 내수 판매 경쟁 과열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아주베스틸의 도금로 가동을 시작으로 현대스틸파이프의 OEM(위탁생산)에 이어 넥스틸의 도금로 가동으로 백관 생산이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HR 소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한 상황”며 “10월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