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WSA)가 2025년 글로벌 철강 수요가 중국을 제외하고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철강협회(WSA)는 14일(현지시각) 수정 발표한 ‘2024~2025년 단기 전망’에서,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를 이전 예상치보다 0.9% 감소한 17억5100만 톤으로, 2025년은 올해보다 1.2% 증가한 17억72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마틴 토이링거(Martin Theuringer) 세계철강협회 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024년은 세계 제조 부문이 가계 구매력 감소, 긴축적 통화 정책,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곤란을 겪으며 세계 철강 수요에 어려운 한해였다”며 “올해 철강 수요 전망을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경제권들에서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25년에는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금리 조정, 탈탄소화를 위한 인프라 지출 등으로 철강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세계 각 지역과 관련해,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의 철강 수요는 인도의 성장과 다른 주요 신흥경제권의 회복에 힘입어 2024년엔 3.5%, 2025년엔 4.2%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도에 대해선 “2021년 이후 철강 수요 증가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으로 부상했다”며 “2024년과 2025년에 강철 수요가 각각 8%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들의 올해 철강 수요는 미국, 일본, 한국, 독일 등 주요국들의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대비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에는 유럽연합과 미국, 일본의 주도로 올해보다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연관 산업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협회는 2025년 글로벌 제조업 부문이 자금 조달 조건의 완화, 주요 경제권에서의 실질 소득의 증가 등에 따른 소비 및 투자 개선으로, 주택 건설 부문도 자금 조달 조건의 완화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친환경 전환과 관련해선 “전력망을 확장하기 위한 철강 수요가 2029년 말까지 두 배로 증가하여 연간 약 2천만 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전환 추세가 주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내 철강 수요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철강협회(W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