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금속수요 성수기 진입함에 따른 수요개선 및 산업용 금속 소비 전망 개선으로 지난달 중국의 구리 수입이 큰 폭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9월 미가공 동 및 제품 수입이 47만 9,000톤을 기록해 8월 수입량보다 1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입 증대에 원자재 리서치 회사 CRU의 구리 분석가인 허톈위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가 형성됐던 9월 첫 2주 동안 매수세가 대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기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자동차 등 대대적인 동 함유 제품 구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9월 초 연휴기간, 동 수요기업들의 재입고 활동이 강화됐다.
아울러 글로벌 동 가격 상승이 나타나자 차익실현을 위한 투자 전망도 밝아졌다. 때문에 투기성 매입세가 증가해 수입 확대를 견인했다.
이러한 매입세에 맞물려 지난달 공개된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수입 확대를 야기했다.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는 지급준비율과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 한 바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난 와중 경기부양책의 발표도 더해져 내수활동 동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재고 감소세도 지난달 수입 증가를 야기하는 원인이 됐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지난달 인도 가능한 동 재고는 9월 27일 기준 140,408톤으로 7개월 만에 최저 재고를 기록했다.
한편 해당 데이터에는 양극, 정제, 합금 및 반제품 동 제품이 포함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동 수입량은 40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지난달 동정광 수입량은 24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