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환경 변화라는 대전환의 시기 속에서 철강·금속 소재산업 발전 전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위덕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대한금속·재료학회가 주관하는 ‘철강 대개조 심포지엄’이 15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철강 대개조 심포지엄’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과 지역 첨단산업과 연계한 철강산업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과 주제 발표 이후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은 금속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세돈 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 연경흠 딜로이트 상무, 박노근 영남대 교수, 김영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실장, 박유수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상무이사가 참여했다. 철강금속신문.주세돈 RIST 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 연경흠 딜로이트 상무, 박노근 영남대 교수, 김영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실장, 박유수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상무이사가 참여했다.
박노근 영남대 교수는 “끝없이 철강산업은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포스코가 전 세계 철강사의 관리하는 플랫폼 업체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박노근 교수는 “철강은 다시 성장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과 함께 포항과 철강은 더욱더 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유수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상무는 “철강산업의 과거를 보면 포항이 중심이었으며, 앞으로도 중심일 것”이라며 “최근 철강산업은 공급과잉과 공급망 재편, 무역장벽, 친환경 요구 등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경흠 딜로이트 상무는 “미중 갈등과 전쟁 이슈 등이 터지며, 정부도 디커플링의 준비 등을 진행 중이다”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최근 테마는 기후와 에너지, 기후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는 불리한 위치”라며 “관련된 우호적인 전략을 챙겨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은 “우리나라 제조업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대중국 수출의 부진에 반해 미국 수출은 늘었다”라며 “미국 수출이 늘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재산업의 주력 범용 제품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라며 “신수요 부문에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재윤 실장은 “저가재 중심의 철강 수입이 늘며 철강사의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라며 “전기강판 등 신수요 타겟용 강재에서도 중국의 추격은 빠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윤 실장은 “철강의 저탄소화와 수소환원제철 등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파격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저탄소 기술 개발을 넘어 생태계 관점에서 산업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세돈 RIST 원장은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어느 한 곳의 기업이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라며 “일본의 경우 10조 엔을 수소환원제철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세돈 원장은 “철강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없으며 국가의 존망이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영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실장은 “동해 가스전은 개발이 거의 완료됐으며 지질 연구를 위해 해체를 하지 않고 연구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며 “만약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파이프 등 강관 제품 준비에 나서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7~10년은 우리나라 제품과 기자재가 투입돼야 한다”라며 “이후 납품 실적을 활용한 사업 확장을 이뤄야 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