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LME(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522달러, 3개월물은 톤당 2,558.5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570.67달러로 시작해 2,543.17달러에 종가가 형성됐다. 이날 시가는 고가인 2,576.17달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며 이후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76만7850톤으로 전날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NH선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져 약세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부양책에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점을 이유로 좀 더 확실한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 투자를 자제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금일 대부분의 품목은 하락을 이어 나갔다. 다만 지난 8월 중국이 기록적인 연 수입량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하며 연 가격은 강보합을 보였다.
4분기 LME 동 가격 평균을 9,000달러로 예상한 영국 투자은행 팬뮤어 리베룸(Panmure Liberum)의 수석 원자재 전략가인 톰 프라이스(Tom Price)는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정책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겨울이 오면서 일반적으로 재고를 소진하고 있는 점도 신규 구매 저하로 이어져 가격이 하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던 원유의 경우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 타격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일 대비 5% 가까지 폭락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발언이기에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한 가운데 원유 가격만 하락한 모습이라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을 되돌리지는 못하면서 비철금속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편 금일 발표된 미국 뉴욕 주 제조업 활동은 큰 폭의 위축세를 보였다.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1.9를 나타내며 전월 +11.5대비 2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에도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약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여 발표되며 0을 기준으로 0보다 크면 경기 상승, 0보다 작으면 경기 하락을 의미한다. 뉴욕 증시 역시 유가 하락 영향을 받아 약세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명일 비철금속 시장 역시 별 다른 이슈가 예상된 바 없는 가운데 불확실성 속에서 보합 수준의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중국 부양책 발표 전에 저가 매수에 나서는 세력이 있을 수도 있어 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