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업계가 애매한 베트남산 예비 관세에 추후 시장 영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하고 있다. 대체적으로는 예비 관세 부과로 내년 최종 판결에서도 관세 부과를 예상하는 가운데 핵심 제재 대상의 예상보다 낮은 예비 관세율이 실질적 제재 효과를 가져올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무역위원회는 베트남산 STS 냉연강판에 대한 예비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다만 최대 관건이었던 용진금속(용진 메탈 테크놀로지 베트남)이 3.66%로 개별 기업 중 가장 낮은 예비 덤핑률이 산정됐고, 덤핑률 인정 수준 자체도 덤핑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3년째 매해 급증하는 베트남산 물량 수준을 너무 가볍게 보고 판단한 것이 아니냔 불만의 목소리나 나온다.
다만 원심(첫 조사) 예비조사에서 덤핑 사실이 있다는 점이 받아진 점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도 이야기되고 있다. 예비조사 단계에서 덤핑 관세가 부과됐고 일부 업체에는 두 자릿수 덤핑률이 적용된 점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가적인 청문회 및 본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판결은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예비 반덤핑 관세가 사실상 11월 유입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수입재 가격에 미칠 영향이 함께 주목되고 있다. 최근 STS304 냉연강판 수입재 가격이 톤당 300만 원 이하대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수입재 판가 약세가 진정될지에 국내 STS 업계도 관심이 커진 흐름이다.
덤핑 판정률이 비교적 낮은 탓에 수입재 판가 급등까지 이어지지 않겠지만 수입재 가격의 연속적인 인하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