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은 중국 부양책에 따라 등락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LME(런던금속거래소) 아연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998달러, 3개월물은 3,015.5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16일과 17일에는 각각 현물 3,072달러, 3,008달러와 3개월물 3,085달러, 3,010달러에 형성됐다.
아연 가격은 지난 15일 중국 부양책 실망감에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 5% 달성을 위해 9월 말부터 부양 의지를 드러냈으나 부양 패키지의 규모나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으며 수출입과 물가상승률 등 최근 경제 지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책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문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16일 다음날 예정된 부동산 부문 기자 회견을 앞두고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과 자연자원부, 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책임자가 참석해 ‘부동산 시장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 촉진’과 관련된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이다.
17일에는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비철금속보다는 귀금속으로 투자 자금을 일부 돌리며 약세를 보였다. Panmure Liberum의 이사인 Tom Price는 투자자들이 불안한 중국 경기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가운데 투자 자금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