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 경인·중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의 2차 인하 이후 시세 변동 없이 약보합을 유지했다.
이 기간 남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대한제강과 YK스틸, 한국철강 등의 추가 단가 인하로 전 등급에서 톤당 1만원 하락했다.
이번 주 남부권 인하는 지난주 경인·중부권 인하 추격 성격이 짙다. 이에 따라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10월 전 지역에서 2만원씩 하락한 모습이다.
제강사 수요 감소에도 시장에서는 물동량이 워낙 저조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서 장기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했으나 철근 시황이 10월 들어 급락하면서 원가절감은 불가피한 형국이다.
중국 경기부양책 한계 인식과 함께 해외 시장도 지난주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 평가는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372달러(CFR)로 전주 대비 16달러 하락했다.
유럽산 저가 판매가 이어지면서 미국산 평가 가격도 동반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다만 11월 미국 철스크랩 강세를 점치는 해석과 함께 구체적인 미국산 거래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도 H2 기준 톤당 4만4,500엔(FOB)으로 전주 대비 500엔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했으나 베트남과 대만 제강사 입찰 가격이 소폭 조정되면서 고점 인식은 뚜렷해진 모습이다. 추가 상승 여부엔 엔달러 환율이 주요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2달러(CFR)로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원료탄 역시 208달러(FOB)로 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