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강판 450달러대…'지지선'도 흔들
중국 철강업계의 열간압연강판(HRC) 수출 오퍼(Offer)가격이 약보합을 나타내면서 가격 반등 기대감이 더 멀어진 모습이다. 중국의 내수 침체 장기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가 겹쳐 철강 시황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6월 초중순 기준 중국 철강업계의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450달러대 중반선(CFR, 2급밀)을 형성했다. 이는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최근 수개월째 지속된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수요 둔화와 내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라며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사들이 생산량을 급격히 줄일 수 없어, 공급 과잉과 가격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내수 시장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200위안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6월 들어 약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수요 침체를 반영해 중국 주요 철강 제조사들은 판매가격을 추가 인상하기보다 동결 또는 인하 조치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 제조사인 바오스틸은 최근 열연강판 판매가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으며 다른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 회복 기대가 사실상 낮아졌음을 반영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6월 초중순 제시된 2급밀 기준 오퍼가격의 수입원가는 60만 원 초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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