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요국 철스크랩 소비 7% 감소…韓은 2년째 두 자릿수↓
최근 국제재활용국(BIR, Bureau of International Recycling)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유럽연합(EU-27) △미국 △인도 △튀르키예 △일본 △한국 등 주요 7곳 철스크랩 소비량은 총 2억3,59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철스크랩 소비량은 조강 생산과 함께 2021년을 고점으로 4년 연속 감소세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들 7곳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7억9,050만톤에 그쳤다.

국가·지역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인도는 조강 생산 증가(+9.2%)와 함께 철스크랩 소비(+15.3%)도 급증한 한편, 그 외 지역은 글로벌 시황 침체와 함께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인도 시장은 전반적인 제조업 성장과 함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철스크랩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올 상반기 조강 생산 감소와 함께 철스크랩 소비도 주요국 중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올 상반기 조강 생산은 5억1,48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며, 특히 이 기간 철스크랩 소비는 11.4% 급감한 1억901만톤에 그쳤다.
이어 올 상반기 국가·지역별 철스크랩 소비는 △유럽연합 3,940만톤 △미국 2,671만톤 △인도 1,965만톤 △튀르키예 1,605만톤 △일본 1,489만톤 △한국 1,024만톤 등 순으로 나타났다.
철스크랩 소비는 올 상반기 유럽연합과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9.1% 줄어든 반면 인도와 튀르키예는 각각 15.3%,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과 한국도 각각 6.7%, 11.3% 감소한 모습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철스크랩 소비도 주요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내 철스크랩 소비량은 지난해에도 14.0% 급감한 바 있다.
한편, 조강 생산 대비 철스크랩 투입률은 올 상반기 튀르키예가 87.7%로 최고치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p 상승한 수치다.
이어 국가·지역별로 올 상반기 조강 생산 대비 철스크랩 투입률은 △미국 66.9%(전년比 -6.7%p) △유럽연합 60.2%(-0.2%p) △일본 36.7%(-0.7%p) △한국 33.5%(-3.2%p) △인도 24.3%(+1.3%p) △중국 21.2%(-1.9%p)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와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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