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수요 감소부터 제조비용 증가까지 ‘뉴노멀 시대’ 생존전략 필요
구조관 제조업계가 본격적인 건설 수요 감소와 제조비용의 증가에 과거와 다른 저성장 국면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제품 판매량 확보에 집중하다보니 원가인상분 반영 시기가 지연되는 상황에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체 중 월 1만톤의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약 6개사다. 대표적으로 한진철관을 비롯해 넥스틸, 진방스틸, 동아스틸, 유일유화강관, 하이스틸까지다. 해당 업체들 중 일부 업체들은 이미 1만톤을 넘긴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1만톤에 가까운 9천톤의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 자료로 살펴보면 중소구경전기용접강관의 내수판매는 지난 2020년 248만톤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4년 220만톤, 2025년 207톤까지 떨어져 올해 200만톤 판매도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소구경전기용접강관 중 구조관 내수 판매는 지난 2020년 업계 추산으로 월 평균 14~15만톤에서 지난해 11~12만톤까지 줄어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산 소재 가격 변동을 통한 수익성 확보 구간도 줄었다. 이 때문에 열연강판(HR) 등 원자재 가격의 변동시기만을 기다리고 판매량 확보만을 고집한다면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는 것이다.
보통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공급자들은 공급조절 즉 감산을 통해 가격 하락을 막고 이익을 방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구조관 업체들은 시장점유율 즉 마켓쉐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하락으로 인한 적자보다 매출감소로 인한 시장지배력을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할 때도 하락할 때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업체들로 인해 매번 인상 시기도 놓치고 인하시기는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관의 경우 제품의 판매마진을 높이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타사와의 차별화가 어려운 제품이 구조관이기 때문이다. 원자재를 특별히 경쟁력 있게 즉 저렴하게 매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의 가치를 더 높여 비싸게 팔 수 없는 제품이 구조관이다.
이러한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과 조관비용 물류비용 등 판관비 상승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4~15만원까지 올라 수익성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가 9~10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크다.
그렇다면 수익을 늘리는 방법 외에 결국 구조관 업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비용을 최소화시켜 제조원가를 낮추는 방법밖에 없다.
아울러 기존 설비를 얼마나 잘 운영하는가와 구매경쟁력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기존 설비의 불필요한 비가동시간을 줄이고 합리적인 생산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 “지난해 걸쳐 올해 이른바 '장기불황'에 대응하며 판매중심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제조원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어느 업체나 쉽게 팔 수 있는 컬러각관 중심의 판매전략에서 수요가 중심, 제품중심, 가공 및 물류 중심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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