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주, 1분기부터 속도…목표 30% 채워

수요산업 2026-04-10

국내 조선 3사가 연초부터 빠른 수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발주가 위축되기보다 오히려 앞당겨지는 양상이 나타나며, 조선업 수주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는 1분기 기준 이미 연간 수주 목표의 20~30%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4월 초 이틀 동안 14척 약 1조9710억 원 규모를 추가 수주하며 올해 누적 68척, 7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 233억1000만달러의 31.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16척, 약 31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약 20%를 달성했다. 한화오션 역시 12척, 24억3000만달러를 확보하며 전년 매출 대비 약 24% 수준의 수주를 기록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AI로 생성한 이미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조선 3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1,244억5,200만달러에 달한다. 일부 조선소는 이미 2028년 이후 인도 물량까지 확보한 상태다.

최근 수주 흐름에서는 선종 구성이 다양해진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LNG선과 LPG·암모니아선, 컨테이너선, 원유·PC선 등이 고르게 발주되고 있다.

LNG선은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 속에서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며, LPG·암모니아선은 친환경 연료 전환 정책과 겹치며 발주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컨테이너선과 원유·제품운반선 역시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와 중동 지역 리스크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동 지역 긴장과 홍해 항로 불안 등으로 해상 운송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선주들이 선복 확보를 서두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불확실성이 발주를 지연시키는 요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노후 선박 교체와 운송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발주를 앞당기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환경 규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등 이중연료 선박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호황 속 부담 요인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숙련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며 납기 관리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협력사 인건비 상승과 인력 확보 경쟁 역시 비용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책 변수도 불확실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이 자국 조선산업 보호 기조를 강화할 경우 향후 발주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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