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스크랩 투입률 '뚝뚝'…2년 연속 최대폭↓

최근 국제재활용국(BIR, Bureau of International Recycling)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유럽연합(EU-27) △미국 △인도 △튀르키예 △일본 △한국 등 주요 7곳 철스크랩 소비량은 총 4억8,027만톤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지난해 조강 생산 감소에도 주요국 철스크랩 소비량은 4년 만에 증가 전환된 모습이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7곳 조강 생산량은 2.2% 줄어든 15억1,470만톤에 그쳤다.
국가·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미국과 인도, 튀르키예 등은 조강 생산 증가와 함께 철스크랩 소비도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과 일본, 한국 등은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철스크랩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11.4%)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급증하며 증가 전환된 모습이다.
중국의 지난해 조강 생산은 9억6,080만톤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반면 철스크랩 소비는 2억2,700만톤으로 8.3% 늘면서 2년 만에 증가했다.
이어 국가·지역별 철스크랩 소비는 △유럽연합 7,443만톤 △미국 5,700만톤 △인도 3,960만톤 △튀르키예 3,308만톤 △일본 2,945만톤 △한국 1,971만톤 등 순으로 집계됐다.
철스크랩 소비는 지난해 유럽연합과 일본에서 전년 대비 각각 2.9%, 4.2%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튀르키예는 각각 3.6%, 5.8%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인도 철스크랩 소비량은 17.9% 급증한 모습이다. 인도 시장은 제조업 성장과 함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철스크랩 소비도 유일하게 두 자릿수인 13.0% 급감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스크랩 소비 규모가 2천만톤 선을 밑돈 건 1996년(1,927만톤)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국내 시장은 공급보다 소비 감소폭이 더 가파른 '불황형 자급'이 이어졌는데, 봉형강 시장 부진으로 올해도 전반 수급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조강 생산에서 철스크랩 투입 비율은 31.7%로 전년 대비 3.7% 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3.8%p)에 이어 주요국 가운데 2년 연속 최대 낙폭이다.
이 밖에 지난해 국가·지역별 철스크랩 투입률은 △튀르키예 86.6%(전년比 +2.1%p) △미국 69.6%(-) △유럽연합 59.0%(-0.2%p) △일본 36.5%(-0.2%p) △인도 24.0%(+1.0%p) △중국 23.6%(+2.7%)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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