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가격동향] 5월 비철금속價, 강세 지속
지난 5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주요 비철금속 가격은 전 품목이 전월 대비 상승하며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LME 비철금속 현물가격 평균은 전기동이 톤 당 1만3,507.13달러(+615.75달러), 알루미늄 3,670.18달러(+69.55), 아연 3,488.21달러(+126.66), 연 1,991.03달러(+3.56), 니켈 1만8,005달러(+799.25), 주석 5만3,687.37달러(+4,745.62)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로는 주석이 9.7%로 가장 높았고, 전기동(+4.78%)과 니켈(+4.44%)이 잇따랐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 5월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 생산국의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월초에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완화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미국의 정련동 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른 공급 우려도 더해지면서 가격은 2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중순 들어서는 공급 측 요인이 시장을 주도했다.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의 생산 정상화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 데 이어 칠레가 올해 구리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확대됐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 감소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가 더해지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한 미국 Comex 시장에서 관세 시행 전 물량 확보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LME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고,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적 수요 기대도 가격을 지지했다. 달러 약세와 투자펀드의 기술적 매수세 유입 역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 후반에는 황산 부족에 따른 제련 비용 상승 우려와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가 시장을 지지했다.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향 물량 이동이 지속되며 공급 타이트 우려도 이어졌다. 다만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이 올해 정제동 시장 공급 과잉을 전망한 데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하면서 가격 상승폭은 일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알루미늄 가격은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와 원료 공급 불안이 맞물리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걸프 지역이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9%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처인 만큼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심화와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초에는 중동 지역 제련소 가동 차질 우려와 뉴질랜드 제련소 파업 가능성이 부각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UAE 제련소의 생산 정상화에 최대 1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확대됐다.
중순 들어서는 공급 타이트 현상이 더욱 부각됐다. 걸프 지역 생산 차질 장기화 가능성과 중국의 연간 생산능력 상한 유지 정책이 맞물리며 시장의 공급 확대 기대가 약화됐다. 여기에 LME 재고 감소와 현물 프리미엄 확대, 백워데이션 심화 등이 나타나면서 타이트한 현물 수급 상황이 확인됐다.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중동 공급망 혼란 우려가 지속되며 가격을 지지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 부족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며, 중국의 제련 생산능력 제한과 글로벌 전력시장 불안도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월 후반에는 알루미나와 보크사이트 공급 불안이 더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국인 기니가 수출 통제 방안을 검토하고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알루미나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료 수급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LME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톤당 3,700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3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석의 경우에는 인도네시아발 공급 불안과 수출 통제 우려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주석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3월 정제 주석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19.5% 감소한 데 이어 생산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공급 부족 심리가 확대됐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원자재 수출 통제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시장 불안을 더욱 자극했다. 특히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주요 원자재 수출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주석 공급 감소 가능성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주석 가격은 장중 5만4,000달러를 웃도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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