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업, 비수기에 ‘價사수vs물량’ 딜레마
국내 스테인리스(STS) 시황이 비수기 최절정 시기로 진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7월 남은 기간에 판가 추가 인상 및 매기(買氣) 회복은 어렵다고 보는 가운데 이전 달까지 급격하게 오른 판가라도 사수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STS 유통시장 및 실수요 시장에 따르면 휴가철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폭우와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건설발 수요는 물론, 일반 제조업 수요까지 거의 모든 실수요 수요가 부진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수요가들 사이에서도 STS 시장이 추가 판가 인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전과 같은 가격이 오르기 전 재고 확보용 가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중대형 유통사들은 올해 2~6월 점진적 가격 상승 시기가 지났음을 인식하고 단기간 가격 대응(조건 할인)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에 빠져있다.
이에 업계는 딜레마에 빠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수요가 워낙 약하니, 무리하게 싸게 팔 이유가 없다며 차라리 가격 사수를 기본으로, 7~8월 계절적 비수기를 ‘버티기’로 넘겨야 할 것이란 분위기도 있다. 특히 국산 취급 유통점들은 국내 STS밀들이 시황 부진에도 8월 이후 출하가를 낮출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보고 늦여름까지 보릿고개를 버텨야 한다는 위기감까지 읽히고 있다.
이에 7월 중순, 포스코산 STS304 냉연강판의 유통 판가는 톤당 380만 원 이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같은 강종의 수입재가 톤당 355만~360만 원으로 다소 유의미한 가격 차가 있는 상황이다. 최근 달러 강세가 일부 완화되면서 수입재 취급점들은 부진한 수요 및 수입원가 부담에도 가격 차를 유지하려고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취급점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릴 수도, 손해를 감수하고 인하 판매에 나서더라도 큰 실익이 없는 올해 최악의 시황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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