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TS·특수강 상장사, 상반기 실적 ‘반토막’…내수 부진·원가 이중고

중국 2026-07-21

중국 스테인리스·특수강 주요 상장사들이 2026년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공개했다. 업황 부진과 원가 상승이 겹치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태강스테인리스(太钢不锈/TISCO)는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1.07~69.97% 감소할 것으로 예고했다. 수요 하락과 원·연료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공정 최적화, 에너지·물류 비용 절감 등으로 일부 압박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STS) 전문사인 주취안훙싱(酒钢宏兴/JISCO)은 상반기 순손실이 2억 983만 위안(약 454억 원)을 예상했다. 비경상손익 제외 기준 적자는 2억 5,059만 위안(약 541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강재 판매 가격이 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철광석·석탄 등 원·연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한 탓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됐다고 밝혔다.

STS강관 전문업체 주리특재(久立特材)도 상반기 순이익이 3억 7,200만~4억 1,400만 위안(약 804억~8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8억 2,800만 위안(약 1,789억 원) 대비 50~5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경상손익 제외 기준으로는 77~82% 급감이 예상된다. 

주리특재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외 수주 납기가 지연됐고, 물류·인건비·사회보험료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고 실적 악화의 배경을 전했다. 특히 전년 동기에는 파이프라인 강관 프로젝트 집중 납품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 들어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줄면서 전년 기저 효과가 커졌다고 전했다. 

주강스테인리스(武进不锈)도 상반기 순손실이 4,900만 위안(약 106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비경상손익 제외하면 6,200만 위안(약 134억 원) 수준의 적자를 전망했다.

중국 STS관련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 악화는 공통적으로, 내수 수요 부진,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 원·연료 가격 강세 등이 반영됐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업체는 고부가 제품 전환과 원가 절감을 공통 돌파구로 제시했으나, 업황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인한다며 오히려 현재의 업황 수준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다. 

한편, 국내 STS 및 종합 철강사들은 7월 중순부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8월 중순까지 2분기 및 상반기 결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STS업계는 올해 2분기 말까지 적극적 판가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이에 국내 STS업계의 반기 경영실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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