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된 악재에도 실적은 상이...엇갈린 1분기 완성차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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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인한 수출 타격이 나타나며 국산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다만, 업체별 실적은 크게 상이했다.
올해 1분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현대차, 기아,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총 판매는 192만 7,550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0.46% 감소했다. 국내 총 판매는 32만6,662대를 기록하며 1.4% 증가했지만, 수출이 160만8,889대를 기록해 1.1% 감소하며 판매 실적 하락이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통상 환경 격변이 수출에 타격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보편관세의 일괄적인 적용에도 불구하고, 업체별 실적은 상호 동향을 달리했다.
총 판매 1만8,172대(+14.4%)를 기록한 르노코리아는 5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특히 내수 시장에 1만 3,598대(+147.6%)를 판매하며 업황을 끌어 올렸다. 대약진이 나타났던 내수 판매와 달리 수출은 4,574대(-56.0%)를 기록하며 침체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은 각각 99만9,626대(-0.46%), 77만2,351대(+1.6%)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와 보합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16만6,360대(+4%), 수출은 83만3,266대(-1.6%)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내수판매 13만4,412대(-2.3%), 수출 63만7,051대(+2.4%)라는 실적을 거두며, 내수에서 약진하고 수출에서 부진했던 현대차와는 차이점을 띄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는 내수, 수출 양 면의 침체를 이기지 못하며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총 11만2,517대(-10.1%)를 판매를 기록한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 시장에 각각 4,108대(-40.6%), 10만8,409대(-8.4%)만을 팔아치웠다.
KG모빌리티의 판매는 2만6,009대(-11.3%)로 집계되며 위 5개사 중 가장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내수 판매 8,184대(-33%), 수출 1만7,825대(-12.7%)라는 실적을 보이며 내수 시장 부진이 크게 작용했음이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통상 환경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한 수출 감소를 내수 판매 약진이 일부 상쇄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들어 미국의 수입 자동차 및부품 보편 관세 25%가 실효되며 더욱 큰 고비가 예고된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압박 속에서도 신차를 꾸준히 출시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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