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금속기술 보호 강화…아연제련·고망간강 등 관련 기술 지정·정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연제련과 고망간강 제조 기술 등을 국가핵심기술로 새로 지정하거나 범위를 보완하며 철강금속 분야 기술 보호에 나섰다. 전략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방어하려는 조치다.
산업부는 5월 7일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아연제련 공정과 고망간강을 포함한 금속 관련 핵심기술 5건을 신규 지정 또는 명확화했다.
가장 주목되는 기술은 '저온·저압 헤마타이트 공법 아연제련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아연정광 내 불순물을 제거하고 고순도 아연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공정으로, 기존의 고온 고압 공정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부산물 발생도 적다.
산업부는 이 기술을 신규 핵심기술로 지정하며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 안보를 강화할 전략적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속 분야 핵심 기술은 ‘고망간강 제조기술’이다. 망간(Mn) 함량 10wt.% 이상인 고망간강은 극저온 환경에서의 인성(強靭性)과 내마모성을 동시에 갖춘 고성능 철강재로, LNG 탱크, 철도차량, 광산 장비 등 고부가 분야에 폭넓게 쓰인다. 기존 ‘고가공용 망간 함유 특수강’이라는 표현은 ‘고망간강 제조 기술’로 바뀌며 기술의 정체성과 성능 특성이 보다 명확히 반영됐다.
이 외에도 저니켈·고질소 스테인리스강, 기가급 고강도 철강판재, 고강도 철근·형강 등 주요 금속 기술의 명칭과 단위를 'wt.%' 기준으로 조정해, 실제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부합하도록 개정했다.
이번 개정안은 5월 27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뒤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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