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매커니즘 구축 필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안드레 코레아 두 라고(Andre Correa do Lago) 의장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메커니즘 구축을 촉구했다.
올해 COP30의 의장을 맡은 코레아 두 라고 의장은 COP30에 참여하는 약 200개 국을 대상으로 두 번째 서한을 보내며 혁신적인 거버넌스 접근 방식과 현재 분산되어 있는 각국 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기후 위기에 직면하고 결집하자"고 전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의사결정 과정이 강화되고 파리협정 이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에 보낸 첫 번째 서한에서는 "파리협정이 작동하지만 할 일이 많다"라며 "(이제는) 협상을 넘어 실질적인 이행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OP30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온도 상승을 2°C 이하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 협정의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렘(Belém)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코레아 두 라고 의장은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의 논쟁 끝에 UN 기후변화협약과 파리 협정을 맺었지만 이 문제를 진전시킬 힘이나 권한이 없다. 때문에 COP30자체가 아닌 유엔 총회 차원의 제도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일부 국가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는 파리 협정의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약 2.6°C의 온난화 추세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기후 변화 옹호론자들은 지난해 유엔에 공개서한을 보내 COP 정상회의가 필요한 속도와 규모로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COP30 기후변화 정상회의 개혁을 촉구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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