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상승, 중국 통화정책 완화와 공급 차질 영향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0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530달러, 9,52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4거래일 연속으로 9,500달러 선을 기록한 것으로,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가 가격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1%에서 3.0%로, 5년 만기 LPR을 3.6%에서 3.5%로 각각 인하했다. 이 조치는 금융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경제를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지속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초에 시행한 지급준비율 50bp 인하에 이어, LPR 인하까지 진행하며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전 세계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전기동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 속에서 통화정책 완화는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광산 중 하나인 콩고민주공화국의 Kamoa-Kakula 구리광산에서 발생한 지진은 해당 광산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구리 공급에 일정한 차질이 빚어졌으며 전 세계적인 전기동 공급망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LME 전기동 재고량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이후 가용재고는 10만 톤 선을 유지하고 있다. LME 구리 재고량 중에서 곧 출고될 재고를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38.92%에 달해 향후 공급 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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