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베트남 수요에 아연·연 수출 호조…순수출 확대

분석·전망 2026-06-26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아연괴/고려아연 제공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아연괴/고려아연 제공

국내 아연과 연 수출이 인도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누계 기준 수입은 감소하며 순수출 기조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업계는 아시아 지역 수요가 당분간 수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수요 증가에 누적 아연 수출 호조…순수출 기조 강화

아연 수출이 주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누계 기준으로는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확대에 따른 순수출 기조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5월 아연 수출은 2만4,33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인도 수출이 8,953톤으로 22.1%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베트남도 6,174톤으로 2.5% 늘었으며 말레이시아와 태국 역시 각각 41.1%, 5.3% 증가했다. 반면 대만은 4.6%, 인도네시아는 37.8%, 홍콩은 56.7%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누적 수출은 19만60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특히 인도향 수출이 8만6,557톤으로 104.3% 급증하며 전체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역시 각각 72.0%, 12.5% 증가하며 견조한 수출 흐름을 나타냈다.

5월 수입은 1,92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2% 증가했다. 스페인산 수입이 1,000톤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견인했고 인도산 수입도 322톤으로 8.1%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산 수입은 403톤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30.6% 감소했다.

반면 누계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수입은 6,33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했다. 인도산 수입이 60.2% 줄어든 1,671톤에 그쳤고 호주산과 페루산 수입도 각각 68.0%, 84.0% 감소했다. 반면 스페인산 수입은 1,401톤으로 15.0% 증가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광산 공급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건설 및 철강도금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요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인도와 동남아 지역의 산업 수요 증가가 수출 물량을 지지하면서 국내 아연 수출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중국의 생산 및 소비 동향이 글로벌 아연 수급과 가격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베트남 수요 확대에 전년比 수출 12% 증가

국내 연 수출이 베트남과 중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누계 기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은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순수출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연 수출은 2만3,26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베트남 수출이 1만929톤으로 10.4% 늘어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고 중국 수출은 4,161톤으로 3,202.4% 급증했다. 인도 수출도 2,985톤으로 23.6% 증가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수출도 각각 63.2%, 35.6% 줄었다.

올해 누적 수출은 15만7,15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 특히 중국향 수출이 4만3,548톤으로 5,948.3%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베트남향 수출도 13.0% 늘어난 4만9,787톤을 기록했다.

5월 수입은 1만2,15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최대 수입국인 인도산 수입이 9,219톤으로 26.7% 줄었고 일본산 수입도 4.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입은 6만3,45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용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주요 생산국의 공급 여건 개선으로 수급 긴장도는 완화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미국향 수출의 운송비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물량이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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