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STS] 유통價 비틀비틀, 불투명성만 완고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추가 가격 인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성수기라고 믿을 수 없는 주문 문의가 이어지는 데다가 이에 따른 출혈 경쟁도 심화할 조짐이다.
STS 유통 시장에 따르면 포스코산 STS304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이 톤당 340만 원대 사수가 벅찬 상황이다. 같은 강종 수입재와의 가격 차(톤당 35만~40만 원)가 장기간 이어지며 고객 이탈이 이어지는 데다가 최성수기 부근 이지만 매기(買氣) 자체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일부 업계는 판매 진도율 및 매출 확보를 위해 판가를 후퇴시키는 결정을 하고 있다. 국산재 전반적 가격이 톤당 330만 원대 이하로 내려앉을 수도 있을 분위기다.
이 경우 5월 중하순 시황을 고려해 6월 가격을 결정하려는 국내 STS밀에도 부담을 앉길 것으로 보인다. STS 제조밀은 니켈 가격 강보합세와 원화 약세, 기타 부대 비용 상승 등으로 생산 원가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STS 유통업계도 시황에 따라 곧이곧대로 판가 인하에 나서진 않으려는 분위기다. 이미 적자 수준 판매로 수요가에게 무리한 가격 양보가 불가능한 데다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단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초여름 성수기와 대선 이후 신정부의 경제 활성화정책 기대, 금리 인하 기대감, 제조사 출하가 인하 등을 기대하며 버티자는 것이다. 유통업계는 지난 1분기 STS밀의 3개월 연속 300계 유통향 출하 가격 인상에도 판가가 횡보한 적이 없어 향후 제조밀의 가격 인하에도 동반 인하할 필요도 여력도 없단 입장이다.
이러한 환율의 경우 4월 초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 23일 기준, 4월 초순보다 약 달러당 100원이 급락했다. STS 밀의 원가 부담이 다소 경감되는 흐름이지만, 수입재 계약 조건도 완화되고 있는 흐름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STS강 판재류 수입은 지난 4월, 4천 톤가량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1% 급증(관세청 통관 기준)한 가운데 5월 18일까지 이달 중간 수입 실적도 2천 톤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하는 등 일부 국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 이후에도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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